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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MVRV 지표 — 타점에는 안 쓰고 배경에만 쓰는 이유

MVRV가 실제로 재는 것은 가격이 아니라 가격과 평균 취득가의 거리입니다. 값이 하루에 한 칸만 움직이는 이유, 비트코인 한 종목에만 있는 제약, 그리고 바이낸스 무기한 선물 385종목 90일 기록의 1시간봉 29,285건과 어떻게 시간축이 어긋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가이드9월 25일 최종 갱신

비트코인 MVRV 지표를 검색하는 사람은 대개 한 가지를 알고 싶어서 옵니다. 지금이 비싼 자리인가 싼 자리인가. 그리고 대부분의 설명은 그 질문에 답하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값이 낮으면 싸고 높으면 비싸다는 식입니다.

문제는 그 답을 받아 든 다음입니다. 값이 낮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래서 오늘 1시간봉에서 무엇을 하면 되는지가 안 나옵니다. 값은 며칠씩 같은 자리에 머무는데 봉은 하루에 24개가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MVRV가 실제로 무엇을 재는 값인지, 그 값의 시간 단위가 봉과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면 안 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지표를 종류별로 훑어보고 싶다면 비트코인 지표 종류 정리가 먼저입니다. 여기서는 MVRV 한 가지만 봅니다.

MVRV는 가격을 재는 값이 아니라 가격과 취득가의 거리를 재는 값입니다

이름을 풀면 구조가 그대로 보입니다. 시장가치(Market Value)를 실현가치(Realized Value)로 나눈 비율입니다.

칸무엇인가
시장가치지금 가격 × 유통 수량 — 오늘 전부 팔면 받을 금액
실현가치코인마다 마지막으로 옮겨진 시점의 가격을 모아 더한 금액 — 대략의 취득가 총액
MVRV앞을 뒤로 나눈 값. 기준선은 1

그래서 MVRV가 1이라는 것은 시장 전체가 대략 본전 자리에 있다는 뜻입니다. 1보다 크면 평균 취득가보다 위, 작으면 아래입니다. 여기까지는 해석이 아니라 나눗셈입니다.

해석이 끼어드는 자리는 그다음입니다. 값이 2인 것이 비싼 것인지, 3이 되어야 비싼 것인지는 나눗셈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건 과거의 어느 구간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그 기준을 고르는 일은 지표가 해 주지 않습니다. MVRV 지표를 두고 사람마다 다른 숫자를 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계산은 같고 기준선만 다릅니다.

한 가지 더. 실현가치는 코인이 지갑 사이를 옮겨 다닐 때마다 바뀝니다. 거래소 내부 이동이나 보관 방식 변경처럼 매매가 아닌 이동도 값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MVRV는 깔끔한 지표가 아니라 추정치입니다. 소수 둘째 자리까지 의미를 두고 읽을 값이 아닙니다.

MVRV가 말하는 시간 단위는 봉이 아니라 주 단위입니다

이게 실행에서 가장 자주 막히는 자리입니다.

비트코인 블록은 평균 10분에 하나씩 쌓입니다. MVRV의 분모인 실현가치는 그 블록 안에서 옮겨진 코인만 반영하므로, 값이 눈에 보이게 바뀌려면 상당한 수량이 움직여야 합니다. 온체인 데이터를 집계하는 쪽도 대개 일 단위로 값을 확정합니다. 정리하면 MVRV는 하루에 한 칸씩 움직이는 값입니다.

반대쪽을 봅시다. 1시간봉은 하루에 24개, 4시간봉은 6개가 지나갑니다. 우리 기록에서 시간봉별 신호 건수는 90일 동안 1시간봉 29,285건, 4시간봉 6,464건이었습니다. 같은 90일에 MVRV는 90개의 값을 냈고 봉 쪽은 29,285번의 판정을 냈습니다.

축90일 동안 갱신되는 횟수
MVRV약 90회 (일 단위)
4시간봉 신호6,464건
1시간봉 신호29,285건

숫자 차이가 300배 넘게 납니다. 이 두 축을 하나의 판단에 섞으면, 느린 쪽이 빠른 쪽을 계속 덮어씁니다. MVRV가 낮은 구간이 석 달 이어지는 동안 1시간봉에서는 상승 신호와 하락 신호가 번갈아 수천 건 나오는데, "MVRV가 낮으니 사는 쪽"이라는 한 문장으로는 그 수천 건 중 어느 것을 잡을지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MVRV로 타점을 잡을 수 없는 이유는 값이 부정확해서가 아닙니다. 값이 답하는 질문이 타점 질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준 시간봉을 어디에 둘지는 비트코인 4시간봉을 기준 시간봉으로 쓰는 이유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MVRV는 비트코인 한 종목에만 있는 값입니다

이 제약이 의외로 잘 안 알려져 있습니다.

MVRV를 계산하려면 그 코인의 온체인 이동 기록 전체가 있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감시 목록은 바이낸스 무기한 선물 385종목이고, 그중 대다수는 이 계산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 발행된 지 얼마 안 된 종목은 취득가 분포 자체가 짧습니다
  • 여러 체인에 동시에 올라간 종목은 어느 체인의 기록을 셀지가 안 정해집니다
  • 거래소 안에서만 돌아가는 수량이 큰 종목은 실현가치가 매매와 무관하게 흔들립니다

90일 기록에서 5이평 다이버전스가 가장 자주 잡힌 종목은 KSM 83건, NEIRO 82건이었고 10이평 다이버전스 쪽은 LINEA 43건, GRT 43건이었습니다. 이 종목들에 MVRV를 붙이려고 하면 값이 없거나, 있어도 비트코인의 MVRV와 같은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나오는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비트코인 MVRV를 시장 전체의 배경으로 삼아 알트 종목 판단에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평균 취득가 위에 있다는 사실은 LINEA나 KSM 보유자들의 취득가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시장 전체의 온도를 보고 싶다면 그건 시장 폭 쪽 질문이고, 그쪽은 385종목을 실제로 세어 답합니다.

MVRV를 쓸 자리는 방향 편향 한 칸입니다

그럼 쓸 데가 없는 값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쓰는 자리를 좁히면 됩니다.

MVRV가 답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 몇 달 단위로 어느 위치인가입니다. 이건 타점이 아니라 배경입니다. 배경은 판단 하나를 바꿉니다 — 같은 신호가 나왔을 때 상승 쪽을 조금 더 진지하게 볼지, 하락 쪽을 조금 더 진지하게 볼지입니다.

90일 기록의 방향 구성을 보면 이 배경 한 칸이 왜 작은 조정인지 보입니다.

종류전체상승 · 매수하락 · 매도
5이평 다이버전스23,106건11,883건11,223건
10이평 다이버전스10,407건5,416건4,991건
삼박자 타점2,236건1,293건943건

양쪽이 거의 반반입니다. 이 반반을 6대 4로 기울여 보는 것 정도가 배경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 이상을 배경에 맡기면 신호를 보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 반반이 기준선이라는 이야기는 기저율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배경으로 쓸 때의 규칙은 두 줄입니다.

  1. 값을 매일 보지 않습니다. 주 단위로 움직이는 값을 매일 확인하면 노이즈를 판단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2. 배경이 바뀌었다고 열려 있는 자리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자리를 닫는 근거는 자리를 연 근거와 같은 시간축에 있어야 합니다

MVRV로 하면 안 되는 세 가지

손절선을 정하는 것. MVRV에는 가격 단위가 없습니다. 비율입니다. 비율에서 가격을 역산할 수는 있지만 그 가격은 하루에 한 번만 갱신되므로, 봉 안에서 움직이는 손절선으로 쓸 수 없습니다. 손절선은 변동폭 단위인 ATR 같은 값에서 나옵니다.

과거 구간을 겹쳐 놓고 이번에도 같다고 보는 것. MVRV 차트에 과거의 고점·저점 구간을 색으로 칠해 놓은 그림이 많습니다. 그 색은 나중에 칠한 것입니다. 지표가 그 시점에 그렇게 보였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표가 사후에 모양을 바꾸는 문제는 리페인팅 지표 확인하는 법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값 하나를 문턱으로 쓰는 것. MVRV 1.0과 1.02는 다른 상태가 아닙니다. 추정치에 소수점 문턱을 걸면 문턱을 넘나드는 일이 계속 생기고, 그때마다 판단을 뒤집게 됩니다. 문턱을 걸어야 한다면 값 자체가 아니라 백분위로 바꿔 놓는 편이 낫습니다 — 지난 몇 년 중 아래에서 몇 퍼센트 자리인지로 보면 소수점이 흔들려도 칸이 안 바뀝니다.

같은 질문에 봉 위에서 답하는 것들

MVRV가 던지는 질문 — 지금 어느 위치인가 — 은 봉 위에서도 답이 나옵니다. 그쪽은 갱신이 봉마다 되므로 타점과 시간축이 맞습니다.

알고 싶은 것MVRV봉 위에서
평균 취득가 위인가 아래인가온체인 비율정배열 · 역배열 — 이평선 순서
지금이 과열인가과거 구간과 비교백분위 — 최근 구간 내 위치
시장 전체가 같은 방향인가비트코인만시장 폭 — 385종목 집계
지금 들어갈 자리인가답하지 않음다이버전스 · 삼박자

왼쪽과 오른쪽을 맞바꾸라는 말이 아닙니다. 왼쪽은 하루에 한 칸, 오른쪽은 봉마다 한 칸입니다. 두 칸을 따로 적어 두고 섞지 않는 것이 요점입니다.

실제 순서로 적으면 이렇게 됩니다.

  1. 배경 한 칸을 주 단위로 적는다 (MVRV를 여기 쓸 수 있습니다)
  2. 기준 시간봉을 하나 정한다 — 우리 쪽은 1시간봉과 4시간봉 두 칸을 공개합니다
  3. 그 시간봉에서 신호가 나올 때 진입·무효화·손절을 봉 단위로 적는다
  4. 배경이 바뀌면 3번의 값이 아니라 다음 판단의 편향만 바꾼다

자주 묻는 것

MVRV가 낮은데 신호는 하락 쪽만 나옵니다. 어느 쪽을 봐야 합니까 둘 다 맞습니다. 시간축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몇 달 단위로 낮은 위치인 것과 지금 몇 시간 동안 밀리는 것은 동시에 성립합니다. 실행은 시간축이 짧은 쪽을 따라야 합니다 — 자리를 여닫는 것은 봉 단위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MVRV Z-Score 같은 변형은 다릅니까 분모를 표준편차로 바꾼 것이라 값의 범위가 달라지고 읽기가 편해집니다. 다만 갱신 주기는 그대로 일 단위이고, 비트코인에만 있다는 제약도 그대로입니다. 이 글에서 말한 제약은 변형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비트코인 MVRV를 이더리움에 쓸 수 있습니까 이더리움은 온체인 기록이 충분해서 값을 계산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값을 가져와 쓰는 것과는 다릅니다. 90일 기록에서 삼박자 타점이 가장 자주 잡힌 종목이 이더리움 17건이었는데, 그 17건의 자리는 어느 쪽의 MVRV로도 특정되지 않습니다. 종목마다 계산하려면 종목마다 값이 있어야 하고, 385종목 중 그게 되는 것은 소수입니다.

값을 어디서 보든 숫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실현가치를 셀 때 어떤 이동을 매매로 볼지가 집계하는 쪽마다 다릅니다. 앞에서 추정치라고 한 것이 이 뜻입니다. 한 곳을 정해 계속 같은 곳에서 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고, 소수점을 놓고 비교하지 않으면 큰 문제도 아닙니다.

결국 MVRV는 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배경 한 칸으로는 쓸 만하고, 타점 칸으로는 쓸 수 없다는 말입니다. 90일 동안 1시간봉에서 29,285건, 4시간봉에서 6,464건의 신호가 나왔습니다. 이 건수를 줄여 주는 것은 배경이 아니라 시간봉과 조건이고, 배경은 그 뒤에 남은 것들 중 어느 쪽을 먼저 볼지를 정하는 정도입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

본 글은 지표 조건 충족 사실과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분석 보조 자료이며, 투자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서술된 조건이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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