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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상위 종목 순위표 읽는 법 — 365종목 90일 32,666건으로 잰 쏠림

신호가 많이 잡힌 종목 순위표에서 1위가 종목당 평균의 몇 배인지, 상위 8종목이 전체의 몇 퍼센트를 가져가는지, 조건을 바꾸면 순위표가 얼마나 갈리는지를 바이낸스 365종목 90일 32,666건 기록으로 계산했습니다.

가이드8월 26일 최종 갱신

신호가 많이 잡힌 종목을 위에서부터 늘어놓은 표는 어느 화면에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표를 받아 든 다음입니다. 위에 있는 이름이 아래에 있는 이름보다 무언가 낫다고 읽게 되는데, 정작 "얼마나 더"인지는 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얼마나 더"를 계산한 기록입니다. 바이낸스 USDⓈ-M 무기한 선물 365종목을 90일간 세어 32,666건이 남았고, 그 안에서 상위 종목이 실제로 평균의 몇 배였는지를 세 목록에 걸쳐 재 봤습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넓은 조건의 순위표는 거의 평평했고, 좁은 조건의 순위표에서만 위아래가 벌어졌습니다.

순위표를 읽기 전에 종목당 평균부터 놓습니다

건수만 보면 44건은 큰 숫자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44건이 몇 종목을 몇 일간 세어서 나온 값인지를 붙이지 않으면 크다 작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감시 목록이 365종목이고 기간이 90일이니, 나눗셈 한 번이면 비교할 자리가 생깁니다.

목록90일 건수종목당 평균한 종목에서 몇 일에 한 번
5이평 다이버전스21,194건58.1건1.5일
10이평 다이버전스9,482건26.0건3.5일
삼박자 타점1,990건5.5건16.5일

세 줄의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5이평 기준은 아무 종목이나 붙잡아도 이틀에 한 번은 걸리는 조건이고, 삼박자는 한 종목을 붙들고 있으면 보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조건입니다. 같은 시장, 같은 기간, 같은 365종목인데 그렇습니다. 조건의 폭이 다른 것뿐입니다.

이 평균값이 순위표를 읽는 기준선이 됩니다. 기준선 없이 보는 순위는 기저율을 모른 채 보는 숫자와 같아서, 아무 값이나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1위 종목은 평균의 1.36배에서 2.94배 사이였습니다

이제 각 목록의 1위를 종목당 평균으로 나눠 봅니다.

목록1위 종목1위 건수종목당 평균배수
5이평 다이버전스ESP79건58.1건1.36배
10이평 다이버전스LPT44건26.0건1.69배
삼박자 타점QNT16건5.5건2.94배

가장 넓은 조건인 5이평 기준에서 1위 ESP는 평균의 1.36배였습니다. 365종목 중 제일 많이 잡힌 이름인데도 평균보다 36% 많은 정도입니다. 90일 동안 79건이면 1.14일에 한 번, 평균 종목은 1.55일에 한 번입니다. 사흘쯤 지켜보면 차이를 알아채기 어려운 간격입니다.

반대쪽 끝인 삼박자에서는 QNT가 평균의 2.94배였습니다. 조건이 좁아질수록 위아래가 벌어진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2.94배도 16건 대 5.5건이라, 절대 개수로는 열 건 남짓 차이입니다.

상위 8종목이 가져가는 몫은 2.9%에서 5.1%였습니다

1위 하나만 보면 표본이 하나라 흔들립니다. 상위 8종목을 묶어 전체에서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보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365종목 중 8종목이면 2.2%이니, 이 값보다 크면 그만큼 위로 쏠린 것입니다.

목록상위 8종목 합전체 대비균등했을 때쏠린 정도
5이평 다이버전스618건2.9%2.2%1.33배
10이평 다이버전스320건3.4%2.2%1.54배
삼박자 타점101건5.1%2.2%2.32배

5이평 기준 순위표는 사실상 평평합니다. 상위 여덟 이름이 전체의 2.9%를 가져가는데, 아무 여덟 종목이나 무작위로 뽑아도 2.2%가 나옵니다. 이 순위표에서 상위 여덟을 골라내는 행위는 정보를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상위권 안쪽을 봐도 같은 그림입니다. 5이평 기준 1위 ESP 79건과 8위 ETHW 76건은 3건, 3.9% 차이입니다. 90일 동안 세 번입니다. 이 정도 간격이면 90일을 다시 세었을 때 순서가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반면 삼박자에서는 1위 QNT 16건과 8위 AERO 11건이 5건, 45% 차이라 순서가 좀 더 버팁니다.

정리하면 조건이 넓을수록 순위표는 무의미해집니다. 넓은 조건은 거의 모든 종목을 비슷하게 잡아내고, 그 위에서 매긴 등수는 대부분 세는 과정의 흔들림입니다.

조건을 바꾸면 상위 목록이 통째로 갈립니다

세 목록의 상위 8종목을 나란히 놓으면 24칸이 나옵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서로 다른 이름은 22개였습니다.

순위5이평 기준10이평 기준삼박자
1ESP 79건LPT 44건QNT 16건
2HOME 78건NIGHT 40건매직에덴(ME) 14건
3YB 78건세이(SEI) 40건TSMC(TSM) 13건
4트럼프코인(TRUMP) 77건더그래프(GRT) 40건더그래프(GRT) 13건
5KSM 77건YB 39건WLFI 12건
6세타토큰(THETA) 77건PIEVERSE 39건RKLB 11건
7CVX 76건블러(BLUR) 39건BRKB 11건
8ETHW 76건MEME 39건AERO 11건

24칸에 겹치는 이름은 딱 둘입니다. YB가 5이평·10이평 양쪽에, GRT가 10이평·삼박자 양쪽에 있습니다. 세 목록 모두에 오른 이름은 없습니다. 5이평 상위와 삼박자 상위는 한 칸도 겹치지 않습니다.

같은 거래소, 같은 365종목, 같은 90일입니다. 바뀐 것은 조건 하나인데 순위표가 갈아엎힙니다. 5이평과 10이평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5이평 · 10이평 다이버전스에 적어 두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순위표는 종목의 성질을 세는 것이 아니라 조건의 성질을 세는 것입니다. "이 종목은 신호가 자주 나오는 종목"이라는 문장은 성립하지 않고, "이 조건으로 세면 이 종목이 자주 걸린다"까지만 성립합니다. 조건을 바꾸면 그 종목은 목록에서 사라집니다.

상위 목록의 얼굴도 조건마다 다릅니다

이름 자체의 성격도 갈립니다. 5이평 기준 상위에는 TRUMP·MEME처럼 변동이 크기로 알려진 이름들이 올라와 있고, 삼박자 상위에는 TSM·BRKB·RKLB처럼 주식 이름을 딴 종목이 섞여 있습니다. 두 무리가 한 화면에 같이 오르는 일은 이 90일 기록에는 없었습니다.

시간봉을 섞으면 순위표가 다시 흔들립니다

지금까지의 건수는 공개 중인 두 시간봉을 합친 값입니다. 갈라 보면 이렇습니다.

시간봉90일 건수비중
1시간봉27,122건83.0%
4시간봉5,544건17.0%

4.89배 차이입니다. 두 시간봉을 합쳐서 만든 순위표는 사실상 1시간봉 순위표에 4시간봉이 조금 얹힌 것입니다. 4시간봉만으로 순위를 다시 매기면 위에 적은 이름들과 다른 목록이 나올 여지가 큽니다. 남는 표본이 5,544건뿐이라 종목당 15건 남짓이고, 그 정도 개수에서 매긴 등수는 흔들림이 더 큽니다.

내부에서는 6개 시간봉을 돌리고 그중 둘을 공개하는데, 나머지를 더 섞을수록 순위표는 짧은 시간봉 쪽으로 더 쏠립니다. 어느 시간봉의 순위표인지 적혀 있지 않은 표는 대개 가장 짧은 시간봉의 표입니다.

방향을 갈라 놓지 않으면 절반만 읽은 것입니다

순위표는 보통 방향을 합쳐 셉니다. 그런데 세 목록 모두 방향별 밑수가 기울어 있습니다.

목록상승·매수 쪽하락·매도 쪽상승 쪽 비중
5이평 다이버전스11,908건9,286건56.2%
10이평 다이버전스5,447건4,035건57.4%
삼박자 타점1,347건643건67.7%

다이버전스 두 줄은 상승 쪽이 1.28~1.35배인데, 삼박자는 2.09배로 훨씬 기울어 있습니다. 조건이 좁아질수록 방향 불균형이 커진다는 뜻이고, 이건 시장이 어느 쪽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건이 성립하는 방식이 방향마다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90일 내내 이랬습니다.

방향을 합쳐 만든 순위표에서 1위 종목이 상승 쪽으로만 79건 걸린 것인지, 양쪽에 반씩 걸린 것인지는 표에 안 나옵니다. 순위표를 받았을 때 방향 분해가 되는지부터 확인해 두면, 나중에 그 목록을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순위표를 쓸 수 있게 만드는 다섯 줄

받은 순위표든 직접 만든 순위표든, 아래 다섯 개가 같이 적혀 있어야 몇 주 뒤에 비교가 됩니다.

  1. 모집단 크기. 365종목인지 30종목인지에 따라 같은 44건이 다른 뜻이 됩니다.
  2. 기간. 90일 44건과 7일 44건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3. 조건. 5이평 기준인지 10이평 기준인지만 바뀌어도 상위 목록에 겹치는 이름이 하나뿐이었습니다.
  4. 시간봉. 합쳐 센 표인지, 어느 하나로 센 표인지.
  5. 방향. 상승·하락을 합친 건수인지 나눈 건수인지.

다섯 줄이 다 있으면 종목당 평균을 계산할 수 있고, 평균이 나오면 1위가 몇 배인지 나오고, 배수가 나오면 그 순위표를 볼 가치가 있는지가 결정됩니다. 이 글에서 한 계산이 전부 그 나눗셈 한 번입니다.

빠뜨리기 쉬운 것은 첫 번째와 다섯 번째입니다. 조건과 시간봉은 대개 화면 어딘가에 적혀 있는데, 모집단 크기와 방향 구성은 안 적힌 채로도 표가 그럴듯해 보입니다.

개수를 시장 온도계로 쓰면 어긋납니다

전체 32,666건을 90일로 나누면 하루 363건입니다. 어느 날 이 숫자가 400건이 나왔다고 해서 시장이 뜨거워진 것은 아닙니다. 종목 수가 늘었을 수도 있고, 변동이 큰 종목 몇 개가 그날 많이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앞의 순위표가 그 사정을 보여 줍니다. 상위 여덟 종목이 전체의 2.9~5.1%를 차지하니, 그 여덟 개가 하루 몰아서 걸리면 전체 개수가 눈에 띄게 움직입니다. 종목 몇 개의 움직임이 전체 개수로 번역되는 구조입니다.

개수를 쓰려면 같은 조건·같은 시간봉·같은 종목 수로 며칠을 적어 두고 비교해야 합니다. 조건을 정하는 순서 자체는 검색식을 짜기 전에 정할 네 가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것

상위 종목이면 그 종목을 보면 되나요? 상위라는 말은 그 조건으로 셀 때 자주 걸렸다는 뜻뿐입니다. 5이평 기준 1위 ESP는 평균의 1.36배였고, 8위 ETHW와는 90일에 3건 차이였습니다. 이 정도 차이로 종목을 고르면 사실상 아무 근거 없이 고른 것과 비슷합니다.

왜 상위 8개까지만 있나요? 공개 통계가 목록별 상위 8종목까지를 내려 줍니다. 다만 위에서 본 대로 5이평 기준은 1위와 8위가 3.9% 차이라, 15위나 20위까지 늘려 봐도 그림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개수가 적은 삼박자 순위표가 더 믿을 만한가요? 쏠림은 더 큽니다(균등 대비 2.32배). 대신 표본이 1,990건뿐이고 1위가 16건이라, 몇 건 차이로 순위가 바뀝니다. 쏠림이 크다는 것과 순위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종목당 평균을 직접 계산하려면요? 전체 건수를 모집단 종목 수로 나눕니다. 21,194÷365=58.1처럼요. 그 값으로 관심 종목의 건수를 나누면 배수가 나옵니다. 1.3배쯤이면 평균과 구분되지 않는 종목이라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숫자들은 언제 기준인가요? 90일 누적이고, 최근 48시간분은 회원 전용이라 여기 계산에 들어가는 값은 그보다 이전 구간입니다. 봉이 닫힌 뒤에만 기록하므로 진행 중인 봉은 세지 않습니다. 확정 시점 문제는 확정 시각에 적어 두었습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

본 글은 지표 조건 충족 사실과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분석 보조 자료이며, 투자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서술된 조건이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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