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비 계산"을 찾는 사람은 보통 두 자리 중 하나에 서 있습니다. 포지션을 열기 전에 하루에 얼마가 나갈지 미리 재 보려는 쪽이거나, 이미 빠져나간 값을 보고 이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려는 쪽입니다.
식 자체는 곱셈 한 줄이라 5초면 끝납니다. 어려운 것은 식이 아니라 어떤 값을 그 식에 넣느냐입니다. 어긋남은 거의 전부 여기서 생깁니다 — 증거금을 넣거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값을 확정치로 알거나, 8시간 주기가 아닌 계약에 8시간을 넣습니다.
뜻은 펀딩비에, 몇 시에 정산되는지는 펀딩비 정산 시각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값을 어떻게 구하는지만 다룹니다. 바이낸스 USDⓈ-M 무기한 선물 기준이고, 비트겟·바이비트·OKX도 같은 식을 씁니다.
펀딩비 계산법 — 곱하는 값은 두 개뿐입니다
펀딩비 = 포지션 명목가치 × 펀딩 비율
넣을 값은 이 두 개가 전부입니다.
- 포지션 명목가치 — 계약 수량 × 현재 표시 가격. 내가 넣은 돈이 아니라 들고 있는 계약의 크기입니다
- 펀딩 비율 — 그 회차에 확정된 비율. 계약 화면과 펀딩 이력에 퍼센트로 떠 있습니다
부호는 방향과 비율의 조합으로 정해집니다. 값의 크기를 구한 다음, 이 표로 내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 펀딩 비율 | 롱(상승에 건 쪽) | 숏(하락에 건 쪽) |
|---|---|---|
| 양수 | 냅니다 | 받습니다 |
| 음수 | 받습니다 | 냅니다 |
식에 없는 것도 같이 봐 두면 좋습니다. 레버리지 배수, 보유 시간, 진입가, 미실현 손익은 이 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넷 중 하나라도 곱하고 있다면 그 계산은 이미 어긋나 있습니다.
증거금이 아니라 명목가치입니다 — 가장 자주 어긋나는 자리
레버리지를 쓰는 계좌에서 "내가 넣은 돈"과 "들고 있는 계약의 크기"는 다른 값입니다. 펀딩비는 뒤쪽에 붙습니다.
증거금 200 USDT에 10배를 걸어 BTCUSDT 롱을 잡았다고 하겠습니다. 명목가치는 2,000 USDT입니다. 펀딩 비율이 0.01%라면 한 회차에 오가는 값은 이렇게 갈립니다.
| 무엇에 곱했나 | 계산 | 결과 |
|---|---|---|
| 명목가치 2,000 USDT (맞음) | 2,000 × 0.0001 | 0.2 USDT |
| 증거금 200 USDT (틀림) | 200 × 0.0001 | 0.02 USDT |
열 배가 어긋납니다. 배수가 20배였다면 스무 배가 어긋납니다.
그렇다고 레버리지가 펀딩비와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같은 증거금으로 배수를 올리면 명목가치가 그만큼 커지고, 펀딩비도 같은 비율로 따라 커집니다. 레버리지는 식에 곱하는 값이 아니라 명목가치를 만드는 값입니다. 배수를 올릴 때 같이 가까워지는 청산 선과 한 화면에 두고 보는 편이 낫습니다.
코인 펀딩비 계산 예시 — 숫자를 넣어 봅니다
비율이 0.01%로 같을 때, 명목가치만 바꿔 가며 한 회차 값을 적어 보면 감이 잡힙니다.
| 종목 | 명목가치 | 비율 | 한 회차 |
|---|---|---|---|
| BTCUSDT | 1,000 USDT | 0.01% | 0.1 USDT |
| ETHUSDT | 5,000 USDT | 0.01% | 0.5 USDT |
| SOLUSDT | 20,000 USDT | 0.01% | 2 USDT |
비율이 음수로 뒤집히면 같은 크기만큼 방향만 반대로 움직입니다. BTCUSDT 명목가치 1,000 USDT에서 비율이 -0.01%라면, 롱은 0.1 USDT를 받고 숏은 0.1 USDT를 냅니다.
계산할 때 쓰는 표시 가격은 진입가가 아닙니다. 정산 순간의 표시 가격으로 명목가치를 다시 잽니다. 진입한 뒤 가격이 오르면 명목가치도 같이 커져 있고, 그래서 같은 비율이라도 회차마다 오가는 값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여러 회차를 지날 때 — 곱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횟수
며칠씩 들고 갈 때의 계산은 시간을 곱하는 것이 아니라 정산 시각을 몇 번 지났는지를 곱하는 것입니다. 8시간 주기 계약이라면 하루 3회입니다.
| 보유 | 8시간 주기 기준 회차 |
|---|---|
| 하루 | 3회 |
| 일주일 | 21회 |
| 30일 | 90회 |
| 90일 | 270회 |
명목가치 2,000 USDT, 비율 0.01%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두면 회당 0.2 USDT, 하루 0.6 USDT, 30일이면 18 USDT입니다.
여기에는 큰 가정이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비율은 회차마다 다시 정해집니다. 위 계산은 "비율이 지금 값 그대로였다면"의 값이고, 실제로는 부호까지 바뀝니다. 그래서 며칠 이상 들고 갈 계획이라면 지금 비율 하나로 곱하기보다, 그 종목의 펀딩 이력이 최근에 어느 쪽 부호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맞습니다. 지금 값이 높은 편인지 낮은 편인지는 백분위로 견주면 됩니다.
펀딩비 계산기를 쓸 때 확인할 세 가지
계산기에 숫자를 넣기 전에 이 셋만 보면 대부분의 어긋남이 없어집니다.
- 입력칸이 명목가치인지 증거금인지. "포지션 크기(Position Size)"라고 적힌 칸이 명목가치인 경우가 많지만, 증거금과 배수를 따로 받는 계산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 모르겠으면 증거금 100 USDT · 10배를 넣어 보고 결과가 1,000 USDT 기준으로 나오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 그 계약의 주기. 계산기는 대개 8시간을 기본값으로 씁니다. 4시간 주기 계약이면 하루 6회, 1시간 주기 계약이면 24회라 회차 수부터 달라집니다. 계약 화면의 카운트다운이 8시간에서 줄어드는지 4시간에서 줄어드는지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넣은 비율이 예상치인지 확정치인지. 화면 상단에 떠 있는 값은 정산 순간까지 계속 움직이는 예상치입니다. 지난 회차를 되짚어 계산하는 중이라면 예상치가 아니라 펀딩 이력에 남은 확정 값을 써야 합니다
비트겟·바이비트·OKX에서 값을 가져오는 곳
식이 같으니 필요한 것은 두 값을 어디서 읽느냐뿐입니다. 네 거래소 모두 계약 화면 안에 있습니다.
| 거래소 | 펀딩 비율 | 확정 값 이력 |
|---|---|---|
| 바이낸스 | 계약 화면 상단 카운트다운 옆 | 계약 정보의 펀딩 이력 |
| 비트겟 | 계약 화면 상단 카운트다운 옆 | 계약 정보의 펀딩 이력 |
| 바이비트 | 계약 화면 상단 카운트다운 옆 | 계약 정보의 펀딩 이력 |
| OKX | 계약 화면 상단 카운트다운 옆 | 계약 정보의 펀딩 이력 |
명목가치는 포지션 목록에서 바로 읽는 편이 빠릅니다. 대부분 "포지션 가치(Position Value)" 또는 "명목가치(Notional)"라는 이름으로 이미 계산되어 떠 있어서, 곱셈을 직접 할 필요 없이 그 값에 비율만 곱하면 됩니다.
거래소를 옮겨 다닐 때 조심할 것은 같은 이름의 종목이라도 계약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바이낸스 BTCUSDT와 비트겟 BTCUSDT는 각각 다른 계약이고, 펀딩 비율도 주기도 따로 정해집니다. 한쪽에서 본 값을 다른 쪽 계산에 넣으면 어긋납니다.
계산이 안 맞을 때 볼 곳
숫자를 제대로 넣었는데도 실제로 빠져나간 값과 다르다면, 남은 이유는 대개 다음 셋입니다.
- 상하한에 걸렸습니다. 펀딩 비율에는 계약마다 상한과 하한이 있습니다. 쏠림이 극단으로 갔을 때 비율이 그 선에서 멈추기 때문에, 프리미엄만 보고 추정한 값보다 실제 값이 작게 나옵니다
- 주기가 바뀌었습니다. 변동이 커진 계약은 주기가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조정되기도 합니다. 회차 수가 늘어난 것을 모르고 하루 3회로 계산하면 값이 모자랍니다
- 정산 순간에 포지션 크기가 달랐습니다. 분할로 담고 있었다면 정산 시각에 열려 있던 크기가 기준입니다. 다 채운 뒤의 크기로 계산하면 실제보다 큽니다
부호를 반대로 읽는 경우도 흔합니다. 잔고가 줄었는데 계산은 받는 쪽으로 나왔다면, 그 회차의 비율 부호와 내 포지션 방향을 위의 표에 다시 대 보면 됩니다.
계산한 값을 어디에 쓰나
한 회차 값을 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드뭅니다. 대개는 얼마나 오래 들고 갈 수 있는지를 재려고 계산합니다.
며칠 단위로 들고 가는 계획이라면 회차 수가 그대로 쌓이는 항목이 되고, 몇 시간 안에 닫는 계획이라면 정산 시각을 지나는지 아닌지로만 갈립니다. 어느 쪽인지에 따라 계산의 쓸모가 완전히 다릅니다.
기록 쪽과 붙여 보면 계획의 단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사이트는 바이낸스 371종목(감시 목록)에서 조건 성립을 세어 두는데, 90일 동안 1시간봉에서 27,687건, 4시간봉에서 5,917건이 기록됐습니다. 종류별로는 5이평 다이버전스가 21,758건, 10이평 쪽이 9,723건, 삼박자 타점이 2,123건입니다. 1시간봉을 보는 계획과 4시간봉을 보는 계획은 한 번의 판단이 사는 시간이 네 배 다르고, 그만큼 지나는 정산 회차 수도 다릅니다. 어느 시간봉을 기준으로 삼을지를 먼저 정하면 펀딩비 계산도 따라서 정해집니다.
쏠림이 지금 어느 쪽인지 보려면 펀딩 비율 하나보다 미결제약정을 같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비율이 양수인 채로 미결제약정이 늘고 있는 것과 줄고 있는 것은 다른 상황입니다. 읽는 순서는 미결제약정 보는 법에 적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것
펀딩비 계산할 때 레버리지를 곱하나요? 곱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는 이미 명목가치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증거금 200 USDT에 10배면 명목가치가 2,000 USDT이고, 여기에 비율만 곱하면 됩니다. 증거금에 곱한 뒤 배수를 또 곱하는 것도, 명목가치에 배수를 한 번 더 곱하는 것도 같은 값을 두 번 세는 것입니다.
보유 시간을 비례해서 곱하나요? 아닙니다. 4시간을 들고 있었다고 8시간 값의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정산 시각에 열려 있었으면 한 회차 전체이고, 아니면 0입니다.
펀딩비 계산기와 실제 값이 다릅니다. 대개 계산기에 넣은 비율이 예상치였기 때문입니다. 정산 전까지 그 값은 계속 움직입니다. 확정된 값은 거래소의 펀딩 이력에 남으므로, 지난 회차를 검산할 때는 거기서 가져오면 맞습니다.
비트겟 펀딩비 계산은 다른가요? 식은 같습니다. 명목가치 × 비율입니다. 다른 것은 값 자체입니다 — 계약이 거래소마다 따로라 같은 시각의 BTCUSDT라도 비율이 다를 수 있고, 종목에 따라 주기도 다를 수 있습니다.
미실현 손익이 커지면 펀딩비도 커지나요? 직접 곱해지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달라집니다. 가격이 오르면 같은 수량의 명목가치가 커지고, 명목가치가 커진 만큼 다음 회차 값도 커집니다. 손익 자체가 식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표시 가격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루 펀딩비를 한 번에 구하려면요? 한 회차 값에 하루 회차 수를 곱합니다. 8시간 주기면 3, 4시간 주기면 6입니다. 다만 회차마다 비율이 다시 정해지므로 그 값은 지금 비율이 유지됐을 때의 값입니다.
계산해 보니 값이 아주 작습니다. 명목가치가 작거나 비율이 기본 구간에 있으면 한 회차 값은 작게 나옵니다. 이 항목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명목가치가 커질 때와 회차가 쌓일 때입니다. 30일이면 90회, 90일이면 270회를 지납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