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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 지표 활용법 — 기간 14는 무엇을 세고, 종목 비교는 왜 %로 바꿔야 하나

ATR 지표 사용법을 코인 무기한 선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기간 14가 시간봉마다 다른 시간을 센다는 것, 키움 HTS의 주식 ATR과 갈리는 지점, 종목끼리 비교할 때 ATR을 %로 환산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ATR로 판단할 수 없는 것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가이드9월 6일 최종 갱신

"ATR 지표 사용법"을 찾아보는 사람은 대개 차트에 선을 하나 띄워 놓고 그 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온 경우입니다. 가격 위에 겹쳐 그려지지도 않고, 위아래로 오르내리기는 하는데 방향과는 상관없어 보입니다.

맞습니다. ATR은 방향을 말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움직이는지만 말합니다. 그래서 활용처도 방향을 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폭을 재고 종목끼리 견주는 자리에 있습니다.

값이 무엇인지는 ATR (평균 변동폭)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 값을 실제로 어디에 쓰고 어디에 못 쓰는지를 다룹니다. 바이낸스 USDⓈ-M 무기한 선물 차트를 기준으로 썼고, 주식 HTS에서 쓰던 감각이 어디서 어긋나는지도 같이 적었습니다.

ATR 지표 설명 — 한 봉이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재는 값입니다

한 봉의 폭을 잴 때 고가에서 저가를 빼면 될 것 같지만, 그러면 앞 봉과 떨어져서 시작한 봉의 크기를 놓칩니다. 그래서 세 개를 재서 가장 큰 것을 씁니다.

  1. 이번 봉의 고가 − 저가
  2. 이번 봉의 고가 − 앞 봉의 종가 (절댓값)
  3. 이번 봉의 저가 − 앞 봉의 종가 (절댓값)

이 셋 중 가장 큰 값이 그 봉의 폭이고, 이것을 정한 개수만큼 평균 낸 것이 ATR입니다. 세 줄 어디에도 "올랐는지 내렸는지"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같은 폭이면 상승 봉이든 하락 봉이든 ATR에 똑같이 기여합니다.

여기서 바로 따라 나오는 성질이 두 개 있습니다.

  • ATR은 음수가 되지 않습니다. 방향이 아니라 거리라서 그렇습니다
  • ATR이 오르는 것은 상승이 아니라 확대입니다. 하락이 거칠어져도 ATR은 똑같이 올라갑니다

기간 14는 날이 아니라 봉 14개입니다

ATR 설정창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14는 "14일"이 아니라 봉 14개입니다. 차트를 어느 시간봉으로 보고 있느냐에 따라 이 14가 재는 시간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보고 있는 차트기간 14가 재는 시간
5분봉70분
15분봉3시간 30분
1시간봉14시간
4시간봉2일 8시간
일봉14일

주식 일봉에서 14를 쓰다가 코인 1시간봉으로 옮기면, 설정값은 그대로인데 재는 구간이 14일에서 14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설정을 안 건드렸는데 값이 요동친다"는 말은 대개 여기서 나옵니다.

SignalLab이 돌리는 시간봉은 9종이고 화면에 공개하는 것은 1시간봉과 4시간봉 두 개입니다. 같은 종목이라도 두 화면의 ATR은 서로 다른 값이며, 어느 쪽이 옳은 값인 것이 아니라 다른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기간을 바꿀 때 방향도 정해져 있습니다. 숫자를 줄이면 최근 몇 봉에 민감해져 자주 튀고, 늘리면 둔해지는 대신 평소 폭에 가까워집니다. 늘리면 더 정확해지는 값이 아닙니다.

키움 ATR 지표와 코인 차트의 ATR이 갈리는 곳

주식 HTS에서 ATR을 보던 사람이 같은 설정을 코인 차트에 옮기면 값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계산식이 아니라 재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식 (HTS 일봉)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 시간장이 열린 동안만끊기지 않고 이어짐
앞 봉과의 간격다음 날 시가에 갭이 생김갭이 거의 없음
위 계산식 2·3번자주 1번보다 커짐대체로 1번이 이김
단위USDT

주식에서는 밤사이 벌어진 갭이 ATR을 밀어 올리는 일이 잦습니다. 코인 무기한 선물은 봉이 이어 붙어 있어 그 몫이 거의 없고, 대신 하루 종일 조금씩 쌓입니다. 같은 14를 넣어도 두 값이 담는 사건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단위도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주식 ATR이 500이면 500원이고, BTCUSDT의 ATR이 500이면 500 USDT입니다. 이 둘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더 크다"고 말하는 것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종목끼리 비교하려면 ATR을 %로 바꿔야 합니다

ATR의 가장 흔한 오용이 절댓값 그대로 종목을 견주는 것입니다. ATR은 가격과 같은 단위라서, 가격이 큰 종목은 그냥 크게 나옵니다.

ATR% = ATR ÷ 현재가 × 100

예시로 넣어 보면 순서가 뒤집히는 것이 바로 보입니다.

종목가격(예시)ATR(예시)ATR%
BTCUSDT60,0006001.0%
ETHUSDT3,000451.5%
저가 알트0.50.0153.0%

절댓값으로는 BTCUSDT가 압도적으로 크지만, 몸집 대비로는 가장 조용합니다. 감시 목록에 든 종목이 373개인데 이 중에서 무엇이 거친지를 고르려면 절댓값 정렬은 쓸 수 없습니다. 정렬 결과가 사실상 가격순이 되어 버립니다.

같은 이유로 ATR%는 다음 두 자리에서 쓸모가 생깁니다.

  • 종목 간 비교감시 목록 안에서 지금 폭이 넓은 쪽이 어디인지
  • 시점 간 비교 — 같은 종목의 지난달과 이번 달 중 어느 쪽이 넓었는지

진행 중인 봉에서 읽은 ATR은 마감 때 다른 값이 됩니다

지금 그려지는 중인 봉은 고가와 저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봉이 닫히기 전에 읽은 ATR은 그 시점까지의 폭으로 계산된 임시값이고, 마감되면 다시 계산됩니다. 값이 커지는 쪽으로 바뀌는 일이 잦습니다 — 남은 시간 동안 고가나 저가가 갱신될 수는 있어도 되돌려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호가 떴다 사라지는 리페인팅과는 다른 현상이지만, 실무에서 생기는 문제는 같습니다. 어느 시점의 값을 읽었는지 적어 두지 않으면 나중에 같은 값을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판정은 확정 시각 기준으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시간봉별 마감 시각은 봉 마감 시간에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ATR 지표 활용법 —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방향을 담고 있지 않다는 성질 하나로 쓸 수 있는 자리가 거의 다 갈립니다.

할 수 있는 것할 수 없는 것
지금 폭이 평소보다 넓은지 좁은지 재기오를지 내릴지 판단하기
ATR%로 종목끼리 견주기들어갈 시점 잡기
손절 폭을 종목마다 다르게 두는 근거고점·저점 짚기
시간봉을 고를 때의 참고신호가 맞는지 검증하기

손절 폭을 ATR로 잡는 방식은 손절 기준에 따로 적어 두었으니 여기서 다시 쓰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 ATR이 자리를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정한 다음 그 자리가 평소 폭 안쪽인지 바깥인지를 ATR이 알려 줍니다.

신호 화면 옆에 ATR을 놓고 볼 때

90일 동안 기록된 건수를 보면 어느 화면에서 무엇이 자주 잡히는지가 드러납니다.

종류90일 건수방향 분포
5이평 다이버전스21,842건상승 11,933 · 하락 9,909
10이평 다이버전스9,813건상승 5,535 · 하락 4,278
삼박자 타점2,148건매수 1,406 · 매도 742

기준선을 5이평에서 10이평으로 한 칸 옮기면 건수가 2.2배 줄어듭니다. 시간봉으로 갈라도 마찬가지여서 1시간봉 27,773건에 4시간봉 6,030건, 4.6배 차이입니다. 조건을 좁히면 남는 것이 줄어드는 것이지 좋은 것만 남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ATR%를 같이 놓으면 목록을 읽는 눈이 하나 늘어납니다. 90일 동안 5이평 화면에 가장 자주 오른 종목은 ESPUSDT 81건, YBUSDT 79건, KSMUSDT 79건이고, 10이평 쪽은 BLURUSDT 43건, MEMEUSDT 42건입니다. 삼박자 쪽은 QNTUSDT 16건, GRTUSDT 15건, BNBUSDT 15건 순입니다.

건수 상위에 오른다는 것은 조건을 자주 건드렸다는 뜻이지 그 이상이 아닙니다. 폭이 넓은 종목은 같은 조건을 더 자주 건드리게 되어 있으므로, 건수만 보면 ATR%가 큰 종목이 위로 올라오는 쪽으로 목록이 기웁니다. 그래서 개수 옆에 ATR%를 적어 두면 "자주 나온 것"과 "거친 것"을 갈라 볼 수 있습니다. 이평선 자체를 읽는 법은 이동평균선 보는 법에 있습니다.

자주 어긋나는 세 가지

"ATR이 커졌으니 곧 크게 움직인다"

ATR은 평균입니다. 이미 지나간 봉 14개의 폭을 요약한 값이라 앞으로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ATR이 커졌다는 것은 최근 14봉이 넓었다는 기록이지 다음 봉에 대한 말이 아닙니다.

"ATR이 작으니 위험이 적다"

폭이 좁다는 것과 잃을 여지가 적다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 폭이 좁은 구간에서 배수를 올리면 같은 거리에서 계좌가 받는 충격은 그대로 커집니다. ATR은 종목의 성질을 말할 뿐 포지션 크기를 말하지 않습니다.

"주식에서 쓰던 14를 그대로 쓴다"

앞의 표에서 본 대로, 같은 14가 일봉에서는 14일이고 1시간봉에서는 14시간입니다. 설정을 옮긴 것이 아니라 재는 대상을 바꾼 것입니다.

정리

ATR을 화면에 올리기 전에 네 줄만 정해 두면 대부분의 혼선이 사라집니다.

  1. 어느 시간봉인가 — 기간 14가 몇 시간을 세는지 먼저 적습니다
  2. 절댓값인가 %인가 — 종목끼리 견줄 자리면 반드시 %로 바꿉니다
  3. 언제 읽은 값인가 — 진행 중인 봉이면 마감 뒤에 다시 봅니다
  4. 무엇에 쓸 것인가 — 폭을 재는 자리인지, 방향을 정하려는 자리인지

네 번째 줄에서 방향이 나오면 그때는 ATR을 덮는 편이 낫습니다. 그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 값입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

본 글은 지표 조건 충족 사실과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분석 보조 자료이며, 투자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서술된 조건이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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