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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신호가 하락 신호보다 많은 이유 — 90일 33,452건 방향 분포 실측

신호 목록에서 상승 쪽이 더 길어 보이는 것은 착시가 아닙니다. 바이낸스 369종목 90일 33,452건을 방향별로 갈라 세면 56.5% 대 43.5%이고, 조건을 조일수록 이 쏠림이 1.24배에서 1.88배까지 커집니다. 이 숫자가 시장 방향이 아닌 이유와 실제로 쓸 수 있는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가이드9월 2일 최종 갱신

신호 목록을 열면 상승 쪽 줄이 하락 쪽보다 길어 보입니다. 착시가 아닙니다. 바이낸스 369종목을 9개 시간봉으로 감시한 90일치 기록(2026-08-31 기준)에서 방향을 갈라 세면 상승 쪽이 18,906건, 하락 쪽이 14,546건입니다. 전체 33,452건 중 56.5% 대 43.5%입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이 비율은 시장이 오를 확률이 아니라 조건이 채워지는 모양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걸 모르고 보면 십중팔구 앞의 뜻으로 읽게 됩니다.

방향별로 세어 놓고 시작합니다

세 종류를 방향별로 갈라 놓으면 이렇습니다.

종류상승 쪽하락 쪽합계상승 비중배수
5이평 다이버전스12,0029,65821,66055.4%1.24배
10이평 다이버전스5,5574,1719,72857.1%1.33배
삼박자 타점1,3477172,06465.3%1.88배
합계18,90614,54633,45256.5%1.30배

세 줄 모두 상승 쪽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쏠림이 커집니다. 5이평에서 1.24배였던 것이 삼박자에서는 1.88배가 됩니다. 이 순서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이 글의 뼈대입니다.

종목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369종목이 90일 동안 5이평 58.7건, 10이평 26.4건, 삼박자 5.6건을 받았습니다. 삼박자는 한 종목이 한 달에 두 번 남짓 받는 셈이고, 5이평은 이틀에 한 번꼴입니다.

이 비율은 시장 전망이 아닙니다

56.5%라는 숫자를 처음 보면 "90일 동안 시장이 상승 우위였구나" 로 읽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 값은 가격이 어디로 갔는지를 세지 않습니다. 조건이 몇 번 충족됐는지만 셉니다. 두 개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걸 기저율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조건이 평소에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를 먼저 알아야, 오늘 나온 개수가 많은 것인지 적은 것인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기저율을 모르고 오늘 숫자만 보면 모든 날이 다 특별해 보입니다.

실제로 이 56.5%는 90일 내내 거의 고정값에 가깝습니다. 하루 단위로 갈라도 절반보다 조금 위에서 움직입니다. 시장이 며칠 밀렸다고 이 비율이 40%대로 뒤집히지 않습니다. 뒤집히지 않는 숫자는 시장 상태를 알려 주는 숫자가 아닙니다 — 측정 방식이 만들어 낸 숫자입니다.

상승 쪽이 더 자주 세어지는 이유는 조건이 채워지는 모양에 있습니다

다이버전스는 가격이 만든 고점·저점과 지표가 만든 고점·저점이 어긋나는 것을 봅니다. 어긋남을 재려면 비교할 두 지점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비대칭이 생깁니다.

내려가는 구간은 대체로 짧고 가파릅니다. 몇 개의 봉에서 대부분의 낙폭이 나오고, 두 번째 저점이 만들어지기 전에 구간이 끝나는 일이 잦습니다. 비교할 지점 하나가 안 생기니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충족되지 않은 것은 세어지지 않습니다.

올라가는 구간은 반대입니다. 밀고 쉬고 다시 미는 계단 모양이 흔하고, 그 쉬는 자리마다 비교 지점이 하나씩 생깁니다. 같은 크기의 움직임이어도 위로 가는 쪽이 조건을 채울 기회를 더 많이 만듭니다.

그래서 이 1.3배는 "위로 갈 가능성이 1.3배" 가 아니라 "위로 가는 움직임이 우리 자를 1.3배 더 자주 통과했다" 입니다. 자를 바꾸면 이 숫자도 바뀝니다.

조건이 겹칠수록 쏠림이 커집니다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줄은 삼박자입니다. 매수 방향 1,347건 대 매도 방향 717건, 1.88배입니다. 5이평의 1.24배와 비교하면 격차가 절반 넘게 벌어졌습니다.

삼박자는 여러 조건이 같은 시각에 겹칠 것을 요구합니다. 조건이 하나 늘 때마다 통과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어려워지는 정도가 방향마다 다릅니다. 위 문단의 이유로 하락 쪽은 애초에 조건 하나를 채우기가 빠듯한데, 거기에 조건을 더 얹으면 통과하는 건수가 상승 쪽보다 더 가파르게 줄어듭니다.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5이평에서 10이평으로, 10이평에서 삼박자로 갈수록 총량은 21,660건 → 9,728건 → 2,064건으로 줄어드는데(각각 2.23배, 4.71배), 그 줄어드는 과정에서 하락 쪽이 더 많이 깎였습니다. 상승 비중이 55.4% → 57.1% → 65.3%로 올라간 것이 그 자국입니다.

이건 삼박자가 상승장을 좋아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조건을 겹칠수록 원래 있던 비대칭이 증폭된다는 뜻입니다. 조건을 더 까다롭게 만들면 신호가 깨끗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쪽 방향만 남는 쪽으로도 움직입니다.

기준선이 길어지면 개수는 줄어도 쏠림은 남습니다

5이평과 10이평의 차이는 기준선의 길이입니다. 10이평 쪽이 더 긴 평균을 쓰니 잔움직임에 덜 반응하고, 그만큼 조건 충족이 드뭅니다. 21,660건 대 9,728건, 2.23배 차이입니다.

그런데 방향 비율은 55.4%에서 57.1%로 오히려 살짝 올라갔습니다. 개수를 절반 이하로 줄여도 편향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편향이 잔움직임에서 오는 것이라면 긴 선을 쓸 때 희석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구간의 모양 자체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상위 종목을 보면 두 목록의 얼굴도 다릅니다. 10이평 상위는 LPT 44건, BLUR 42건, HMSTR 41건, SEI 41건, GALA 40건 순이고, 5이평 상위는 ESP 81건, YB 78건, KSM 78건, THETA 78건, CVX 78건 순입니다. 겹치는 이름이 거의 없습니다. 어느 목록을 보고 있는지에 따라 "요즘 신호가 많이 나는 종목" 의 답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1시간봉과 4시간봉은 총량만 4.76배 다릅니다

시간봉별로 나누면 1시간봉 27,643건, 4시간봉 5,809건입니다. 4.76배 차이라 4시간봉이 훨씬 드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90일 동안 1시간봉은 2,160개가 닫히고 4시간봉은 540개가 닫힙니다. 봉 하나당으로 환산하면 1시간봉 12.8건, 4시간봉 10.8건입니다. 1.19배로 줄어듭니다.

총량 차이의 대부분은 신호가 드물어서가 아니라 봉이 덜 닫혀서 생긴 것입니다. 두 시간봉의 개수를 나란히 놓고 "4시간봉 신호는 귀하다" 고 말하면 이 부분에서 어긋납니다. 시간봉이 다른 개수는 봉 수로 나누기 전에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방향 비율을 볼 때도 같습니다. 전체를 뭉뚱그린 56.5%는 건수가 많은 1시간봉의 성질이 대부분입니다. 4시간봉만 따로 보고 싶다면 4시간봉만 걸러 놓고 세야 합니다. 참고로 공개되는 것은 1시간봉과 4시간봉 두 개이고, 감시는 9개 시간봉에서 돌아갑니다.

종목 순위표에도 방향이 섞여 있습니다

신호 상위 종목 순위표 읽는 법에서 쏠림의 크기를 다뤘는데, 그 순위표는 방향을 합쳐서 셉니다. 그래서 40건짜리 종목이 상승 쪽에서 40건을 받은 것인지, 20 대 20으로 받은 것인지가 순위표만 봐서는 구별되지 않습니다.

삼박자 상위를 예로 들면 QNT 16건, GRT 14건, BNB 13건, RKLB 13건, ME 13건, XTZ 12건, API3 12건, ETH 12건입니다. 전체 비율이 65 대 35이니 이 안에도 매수 방향이 더 많을 것이라 짐작할 수는 있지만, 종목마다 다릅니다. GRT는 10이평 상위(39건)와 삼박자 상위(14건)에 동시에 올라 있는데, 이런 종목이 실제로 두 종류에서 같은 방향을 받고 있는지는 목록을 갈라 봐야 압니다.

순위표에서 이름을 고를 때는 방향을 필터로 걸어 놓고 다시 세는 편이 낫습니다. 합산 순위와 방향별 순위는 자주 다릅니다.

방향 비율을 실제로 쓰는 다섯 줄

이 숫자를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쓰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1. 기준선으로 씁니다. 오늘 상승 쪽 비중이 몇 %인지를 90일 평균 56.5%와 견줍니다. 절대값이 아니라 편차를 봅니다.
  2. 종류를 섞지 않습니다. 5이평 55.4%, 10이평 57.1%, 삼박자 65.3%는 각자의 기준선입니다. 합쳐 놓으면 건수 많은 5이평의 값에 끌려갑니다.
  3. 시간봉도 섞지 않습니다. 1시간봉과 4시간봉은 봉 수부터 4배 다릅니다.
  4. 확정 시각 이후의 값만 셉니다. 진행 중인 봉에서 센 개수는 봉이 닫히면서 바뀝니다.
  5. 편차가 커진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적어 둡니다. 비율 자체보다 비율이 평소와 달랐던 날의 기록이 나중에 쓸모가 있습니다.

한 줄만 남긴다면 두 번째입니다. 종류를 섞은 비율은 어느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서 실제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습니다.

자주 어긋나는 세 가지

"상승 신호가 많으니 상승장이다"

가장 흔한 오독입니다. 이 비율은 90일 내내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절반보다 조금 위입니다. 시장 상태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값을 시장 상태의 근거로 쓰면 언제나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하락 신호가 적으니 하락 쪽은 잡기 어렵다"

적게 잡히는 것과 잡기 어려운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확인된 것은 하락 구간이 우리가 세는 조건을 덜 통과한다는 사실뿐입니다. 그 구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 표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조건을 더 겹치면 더 정확해진다"

삼박자가 그 예입니다. 조건을 겹치니 총량이 2,064건까지 줄었지만, 동시에 방향 쏠림이 1.88배까지 커졌습니다. 걸러낸 것이 잡음인지 한쪽 방향인지는 개수만 봐서는 구별되지 않습니다. 조건을 조일 때는 남은 것이 무엇으로 채워졌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정리

  • 90일 33,452건에서 상승 쪽 18,906건, 하락 쪽 14,546건 — 56.5% 대 43.5%
  • 이 비율은 시장 방향이 아니라 조건이 채워지는 모양의 비대칭에서 나옵니다
  • 종류를 조일수록 쏠림이 커집니다 — 5이평 1.24배, 10이평 1.33배, 삼박자 1.88배
  • 시간봉별 총량 차이(4.76배)는 봉당으로 환산하면 1.19배로 줄어듭니다
  • 쓸 자리는 하나입니다. 오늘 값을 각 종류의 90일 기준선과 견주는 것

숫자는 5이평·10이평·삼박자 목록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질의에서 나온 값입니다. 목록의 개수와 이 글의 개수가 어긋난다면 기간이나 시간봉 조건이 다른 것입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

본 글은 지표 조건 충족 사실과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분석 보조 자료이며, 투자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서술된 조건이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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