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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저항선 긋는 법 — 367종목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면 먼저 정해야 하는 다섯 가지

지지선과 저항선을 그릴 때 순서를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시간봉·구간·자국·띠 굵기·갱신 주기를 정하는 법, 어디에는 긋지 않는지, 자동 지표가 대신해 주지 않는 부분, 그은 선을 지우는 규칙을 90일 실측 33,262건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가이드8월 30일 최종 갱신

차트를 열어 두고 "여기가 지지선 같은데" 하며 선을 긋다 보면, 다음 날 같은 차트를 열었을 때 어제 그은 선이 왜 거기 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선이 서너 개 겹치고 나면 어느 것이 아직 살아 있는 선인지도 모르게 됩니다.

문제는 선을 못 긋는 것이 아니라 긋는 기준이 매번 달라진다는 데 있습니다. 기준이 다르면 어제의 선과 오늘의 선을 나란히 놓을 수 없고, 나란히 놓을 수 없으면 그 선이 쓸모가 있었는지도 기록으로 남지 않습니다.

뜻은 지지 · 저항에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뜻이 아니라 긋는 절차입니다 — 무엇을 먼저 정하고, 어디에 긋고, 어디에는 긋지 않고, 그은 선을 언제 지우는지입니다. 바이낸스 USDT 무기한 선물 기준이고, 숫자는 이 사이트가 90일 동안 367종목에서 기록해 둔 것에서만 가져옵니다.

지지선 저항선 원리 — 선이 먼저 있는 게 아니라 자국이 먼저 있습니다

지지선과 저항선을 "가격이 반응하는 선"으로 배우면 순서가 거꾸로 붙습니다. 선이 있어서 가격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멈춘 자국이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거기에 선을 긋는 것입니다.

자국이 남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떤 가격대에서 거래가 많이 일어났다면 그 값에 물린 사람과 그 값에 산 사람이 동시에 많습니다. 가격이 다시 그 근처로 오면 본전에 정리하려는 주문과 다시 담으려는 주문이 같은 자리에 몰립니다. 주문이 몰리면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느려진 흔적이 캔들에 남습니다.

그래서 선을 긋는 일은 예측이 아니라 기록을 표시하는 일입니다. 이 관점이 잡히면 무엇을 근거로 그어야 하는지가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 그 가격대에서 캔들이 여러 번 멈췄는가 (한 번이면 자국이 아니라 사건입니다)
  • 멈춘 자리에서 몸통이 만들어졌는가, 아니면 꼬리만 스쳤는가
  • 그 자국이 얼마나 최근인가
  • 그 뒤로 그 가격대를 몇 번 통과했는가 (통과할수록 자국은 옅어집니다)

네 가지 중 뒤의 두 개를 빠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국은 시간이 지나고 통과가 반복되면 닳습니다. 반년 전에 두 번 멈춘 자리와 지난주에 두 번 멈춘 자리를 같은 굵기로 그으면 화면만 복잡해집니다.

지지선 저항선 긋는 법 — 순서를 고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매번 다르게 긋는 이유는 대개 순서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면을 보고 눈에 띄는 자리부터 긋기 시작하면, 눈에 띄는 자리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음 다섯 단계를 고정해 두면 같은 차트에서 같은 선이 나옵니다.

  1. 시간봉을 먼저 정합니다. 4시간봉으로 볼지 1시간봉으로 볼지를 정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긋지 않습니다
  2. 볼 구간을 정합니다. 최근 몇 개 봉까지 볼 것인지 숫자로 정합니다 (예: 1시간봉 500봉, 4시간봉 300봉)
  3. 자국을 고릅니다. 그 구간 안에서 두 번 이상 멈춘 가격대만 고릅니다
  4. 띠의 굵기를 정합니다. 선 하나가 아니라 위아래 폭이 있는 띠로 긋습니다
  5. 갱신 주기를 정합니다. 봉이 몇 개 닫힐 때마다 다시 볼 것인지 정합니다

이 순서에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건너뛰는 것이 2번과 5번입니다. 구간을 정하지 않으면 차트를 축소할 때마다 새 자국이 나타나고, 갱신 주기를 정하지 않으면 선을 지울 근거가 없어 계속 쌓입니다.

시간봉을 정하지 않으면 선이 계속 늘어납니다

같은 종목이라도 시간봉을 바꾸면 자국의 개수가 달라집니다. 짧은 봉은 사건을 잘게 쪼개 기록하므로 멈춘 자리가 더 많이 보입니다.

이 사이트가 90일 동안 시간봉별로 센 조건 성립 건수를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시간봉90일 성립 건수
1시간봉27,442건
4시간봉5,820건

같은 367종목, 같은 90일, 같은 조건인데 1시간봉이 4시간봉의 약 4.7배입니다. 봉이 네 배 많으니 판정 기회도 네 배 이상 생기는 것입니다. 지지선과 저항선도 같은 식으로 늘어납니다. 1시간봉에서 의미 있어 보이던 자국의 상당수는 4시간봉에서는 봉 하나 안에 흡수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이렇게 씁니다.

  • 큰 자리는 긴 봉에서 긋습니다. 4시간봉 이상에서 그은 띠는 며칠 단위로 유지됩니다
  • 짧은 봉은 그은 띠에 닿는지 확인하는 데만 씁니다. 1시간봉에서 새 띠를 계속 만들면 화면이 못 쓰게 됩니다
  • 두 시간봉을 섞어 긋지 않습니다. 어느 봉에서 나온 선인지 모르면 지울 수도 없습니다

이 사이트가 조건을 세는 시간봉은 모두 9개지만 공개 화면에는 1시간봉과 4시간봉 두 개만 올립니다. 나머지를 다 보여 주면 어느 봉의 기록인지 뒤섞여 읽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선을 그을 때도 같은 이유로 두 개면 충분합니다.

봉이 언제 닫히는지는 바이낸스 봉 마감 시간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4시간봉은 하루 여섯 번 닫히므로 갱신 주기를 "4시간봉 마감마다"로 잡으면 하루 여섯 번 보게 됩니다.

선이 아니라 띠로 긋습니다 — 굵기는 변동폭으로 정합니다

지지선을 정확히 한 값에 그으면 대부분 빗나갑니다. 가격이 그 값에 정확히 닿았다가 도는 일은 드뭅니다. 조금 뚫고 들어갔다 나오거나, 조금 못 미치고 돌아섭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선이 아니라 로 긋습니다. 문제는 띠의 굵기를 얼마로 하느냐인데, 이걸 감으로 정하면 종목마다 기준이 달라집니다. BTCUSDT에서 0.5%는 큰 폭이지만 변동이 심한 종목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굵기를 종목마다 자동으로 맞추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평균 변동폭을 쓰는 것입니다.

  • 그 종목 그 시간봉의 최근 평균 변동폭을 구합니다
  • 자국이 있는 값을 중심으로 위아래 평균 변동폭의 절반만큼을 띠로 잡습니다
  • 종목이 조용해지면 띠가 얇아지고, 흔들리면 띠가 두꺼워집니다

이렇게 하면 367종목에 같은 규칙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BTCUSDT와 ETHUSDT, 그리고 90일 기록에서 조건 성립이 잦았던 ESP·HOME·소닉(S)·CVX 같은 종목에 각각 다른 % 값을 손으로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띠의 굵기를 정하는 규칙이 없으면, 결과를 보고 나서 띠를 넓히거나 좁히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띠든 "맞은 것"이 됩니다.

어디에는 긋지 않나

긋지 않을 자리를 정하는 편이 실제로는 더 많이 걸러 냅니다.

진행 중인 봉의 값에는 긋지 않습니다. 아직 닫히지 않은 봉의 고점과 저점은 마감 때까지 계속 바뀝니다. 그 값으로 그은 띠는 몇십 분 뒤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확정 시각이 지난 값만 씁니다. 진행 중인 값으로 판정했다가 마감 뒤에 말이 바뀌는 문제는 리페인팅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꼬리 끝 한 점에는 긋지 않습니다. 유동성이 얇은 시간대에 한 번 찔린 값은 자국이 아니라 사고에 가깝습니다. 몸통이 여러 번 멈춘 자리를 우선합니다.

신규 상장 직후 종목에는 긋지 않습니다. 봉이 며칠치밖에 없으면 "여러 번 멈췄다"를 셀 표본 자체가 없습니다. 평균 변동폭도 아직 안정되지 않아 띠 굵기가 매일 달라집니다.

심리적 라운드 값만으로는 긋지 않습니다. 100달러, 1,000달러 같은 값이 자국과 겹치면 띠를 살짝 넓히는 근거는 되지만, 자국 없이 라운드 값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으면 화면에 선이 끝없이 생깁니다.

지지선 저항선 지표는 그은 선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지지선 저항선 지표"로 찾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으로 선을 그려 주는 도구들은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무엇을 대신해 주는지 알고 써야 합니다.

도구무엇을 그리나한계
이동평균선최근 종가의 평균값이 매 봉 움직입니다. 고정된 자리가 아닙니다
피봇 계열전날 고가·저가·종가로 계산한 값계산식이 고정이라 자국과 무관한 자리도 나옵니다
거래량 분포 계열가격대별 거래량이 두꺼운 구간자국과 가장 가깝지만 구간을 어디까지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뀝니다

셋 다 쓸모가 있지만, 셋 다 자국을 대신 찾아 주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처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동평균선은 가만히 있는 선이 아니라 봉마다 값이 새로 계산되는 선입니다. 어제 그 선이 지지했다고 해서 오늘 같은 가격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동평균선의 배열로 보는 관점은 정배열 · 역배열 쪽에 따로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자국을 찾아 띠를 긋는 것은 사람이 하고, 지표는 그 띠 근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세는 데 씁니다. 순서를 바꾸면 지표가 그려 준 선을 자국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367종목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무엇이 남나

선 긋기를 한두 종목에서만 하면 기준이 느슨해도 표가 나지 않습니다. 감시 목록 전체에 같은 규칙을 적용해 보면 기준의 허술함이 바로 드러납니다.

이 사이트가 90일 동안 367종목에서 센 조건 성립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류90일 건수위쪽아래쪽
5이평 다이버전스21,565건상승 12,022건하락 9,543건
10이평 다이버전스9,669건상승 5,559건하락 4,110건
삼박자 타점2,028건1,339건689건

기준을 좁힐수록 남는 개수가 줄어드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21,565건에서 2,028건까지 열 배 넘게 줄어듭니다. 지지선과 저항선도 똑같습니다. "두 번 이상 멈춘 자리"로 잡으면 종목마다 선이 열 개씩 나오고, "세 번 이상 멈추고 최근 100봉 안에 있는 자리"로 좁히면 종목당 한두 개로 줄어듭니다.

종목별 쏠림도 있습니다. 10이평 기준으로는 LPT 43건, BLUR 42건, MEME 41건, HMSTR 40건, HBAR 40건, GRT 40건, LINEA 39건, BICO 39건 순으로 잦았고, 조건을 좁힌 삼박자에서는 QNT 16건, GRT 14건, RKLB 13건, ME 13건, BNB 12건, API3 12건 순이었습니다. 같은 90일인데 어느 기준으로 세느냐에 따라 위로 올라오는 종목이 바뀝니다.

여기서 얻을 것은 종목 이름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기준을 정하기 전에는 "어느 종목이 자국이 뚜렷한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여러 종목을 같은 기준으로 훑는 방법은 차트 패턴 검색하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은 선을 언제 지우나

선을 긋는 규칙보다 지우는 규칙이 없어서 화면이 망가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음 세 가지를 정해 두면 선이 쌓이지 않습니다.

  1. 통과 횟수로 지웁니다. 몸통이 그 띠를 완전히 뚫고 마감한 것이 두 번을 넘으면 지웁니다. 자국은 통과할수록 닳습니다
  2. 기간으로 지웁니다. 정해 둔 구간(예: 4시간봉 300봉) 밖으로 밀려난 자국은 지웁니다. 오래된 선을 남겨 두면 왜 거기 있는지 설명할 수 없게 됩니다
  3. 개수로 지웁니다. 한 종목에 유지하는 띠의 개수 상한을 정합니다. 위아래 각 두 개면 대부분 충분합니다

지우는 규칙을 정할 때 흔한 반발이 "지웠는데 나중에 거기서 돌면 어떡하나"입니다. 돌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때는 새로 자국이 생긴 것이므로 다음 갱신에서 다시 그으면 됩니다. 자국이 실제로 있다면 규칙이 다시 찾아냅니다. 규칙이 못 찾는 자국이라면 애초에 그 자국이 규칙으로 표현되지 않는 것이고, 그건 선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입니다.

정리

지지선 저항선을 긋는 일은 그림 실력이 아니라 정해 둔 숫자의 개수 문제입니다.

  • 자국이 먼저고 선은 나중입니다. 두 번 이상 멈춘 자리만 씁니다
  • 시간봉 → 구간 → 자국 → 띠 굵기 → 갱신 주기 순서를 고정합니다
  • 1시간봉은 4시간봉보다 자국이 훨씬 많이 보입니다. 90일 기록에서도 27,442건 대 5,820건으로 약 4.7배입니다
  • 선이 아니라 띠로 긋고, 굵기는 종목마다 평균 변동폭으로 맞춥니다
  • 진행 중인 봉, 꼬리 끝 한 점, 상장 직후 종목에는 긋지 않습니다
  • 자동 지표는 자국을 대신 찾아 주지 않습니다. 띠 근처를 세는 데 씁니다
  • 지우는 규칙 세 가지(통과·기간·개수)를 먼저 정합니다

이 사이트는 조건이 성립한 자리를 시간봉별로 세어 1시간봉과 4시간봉 기준으로 공개합니다. 직접 그은 띠와 겹쳐 보면, 자기 기준이 어느 쪽으로 느슨한지가 한 번에 드러납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

본 글은 지표 조건 충족 사실과 시장 데이터를 정리한 분석 보조 자료이며, 투자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서술된 조건이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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