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 마진 차이"를 검색하면 두 갈래 답이 섞여 나옵니다. 하나는 격리와 교차, 즉 증거금을 포지션마다 나눌지 합칠지의 차이입니다. 다른 하나는 USDT 마진과 코인 마진, 즉 증거금과 손익을 무슨 화폐로 셀지의 차이입니다. 앞의 것은 청산 기준과 레버리지 배수 조정에서 이미 다뤘으니, 이 글은 뒤의 것만 봅니다.
바이낸스 선물 메뉴를 열면 USDⓈ-M과 COIN-M이 나란히 있고, 바이비트는 USDT 무기한·USDC 무기한·인버스 무기한으로, OKX는 USDT 마진·코인 마진으로 나눕니다. 이름은 달라도 갈래는 둘입니다. 같은 BTC 무기한 선물인데 왜 계약이 두 벌 있는지, 어느 쪽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차례로 적습니다. 무기한 선물 자체의 구조는 무기한 선물 원리에 있습니다.
USDT 마진과 코인 마진 — 한 줄로 가르면
| 항목 | USDT 마진 (USDⓈ-M · 선형) | 코인 마진 (COIN-M · 인버스) |
|---|---|---|
| 심볼 예 | BTCUSDT | BTCUSD_PERP |
| 증거금으로 넣는 것 | USDT (또는 USDC) | BTC·ETH 같은 그 코인 |
| 손익이 쌓이는 단위 | USDT | 그 코인 |
| 주문 수량 단위 | 코인 개수 (예: 0.01 BTC) | 계약 장수 (1장 = 정해진 달러 금액) |
| 손익 계산 | 수량 × 가격 변화 | 계약 달러 × (1/진입가 − 1/청산가) |
| 펀딩비 정산 화폐 | USDT | 그 코인 |
| 상장 종목 폭 | 알트코인·주식 무기한까지 넓음 | 주요 코인 위주로 좁음 |
표에서 뒤의 세 줄이 실제 체감 차이를 만듭니다. 증거금 화폐가 다르다는 건 알고 들어가도, 손익 공식이 선형이냐 역수형이냐는 모르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익 공식이 다르다 — 선형과 인버스
USDT 마진은 선형입니다. BTCUSDT를 0.1 BTC 롱으로 들고 있으면, 가격이 1,000달러 오를 때 손익은 +100 USDT, 1,000달러 내릴 때 −100 USDT입니다. 가격이 어디에 있든 같은 폭이면 같은 금액이 움직입니다.
코인 마진은 인버스입니다. 계약이 달러 금액으로 정해져 있고 손익은 코인으로 쌓이기 때문에, 손익이 가격의 역수를 따라갑니다. 가정값으로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 진입가 100,000, 계약 달러 합계 10,000 → 포지션 크기는 0.1 BTC어치
- 가격이 125,000으로 오르면 롱 손익 = 10,000 × (1/100,000 − 1/125,000) = 0.02 BTC
- 가격이 80,000으로 내리면 롱 손익 = 10,000 × (1/100,000 − 1/80,000) = −0.025 BTC
위로 25%, 아래로 20% 움직였는데 BTC로 센 손익의 크기가 다릅니다. 롱은 오를 때 코인이 덜 늘고 내릴 때 코인이 더 줄어듭니다. 숏은 거꾸로입니다. 이 비대칭이 가격이 크게 움직일수록 벌어지므로, 인버스 계약에서 "몇 퍼센트 움직이면 얼마"라는 어림셈은 작은 구간에서만 맞습니다.
코인 마진 롱은 담보도 같이 흔들린다
인버스 계약에서 더 중요한 건 공식보다 담보의 가치입니다. 코인 마진 BTC 롱은 BTC를 담보로 BTC 롱을 거는 구조라, 가격이 내리면 포지션 손실이 나는 동시에 남은 담보의 달러 가치도 같이 줄어듭니다. 하락 한 번이 두 방향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1배라도 코인 마진 롱은 청산될 수 있습니다. 유지증거금을 무시하고 셈을 해 보면, 1배 인버스 롱은 가격이 진입가의 절반 부근까지 내려가면 담보가 다 사라집니다. USDT 마진 1배 롱이 가격이 거의 0에 가까워져야 끝나는 것과 다릅니다. 청산가 공식이 모드마다 어떻게 다른지는 청산가 계산기에 격리 공식 기준으로 적어 두었는데, 코인 마진은 거기에 담보 가치 변동이 한 겹 더 얹힌다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코인 마진 1배 숏은 BTC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다른 뜻이 됩니다. BTC 담보의 달러 가치가 내리는 만큼 숏 손익이 BTC로 늘어나서, 달러로 셌을 때 계좌 가치가 거의 고정됩니다. 현물 BTC를 팔지 않고 달러 가치를 묶어 두는 용도로 코인 마진이 쓰이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펀딩비는 계속 오가므로 "고정"은 근사치입니다.
어느 쪽 차트를 봐야 하나
같은 BTC라도 BTCUSDT 무기한과 BTCUSD_PERP는 서로 다른 호가창에서 따로 체결됩니다. 가격은 차익거래 때문에 가깝게 붙어 다니지만 같은 숫자는 아니고,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크게 다릅니다. 그러니 두 차트에 같은 이동평균선·RSI를 걸어도 봉 종가가 조금씩 달라 지표 값이 미세하게 어긋납니다.
어느 쪽을 볼지는 내가 주문을 넣는 계약으로 정하는 게 맞습니다. 주문은 코인 마진에 넣으면서 신호는 USDT 마진 차트에서 보면, 두 차트가 대부분 같이 움직여도 경계선 근처에서 한쪽만 조건이 성립하는 일이 생깁니다.
SignalLab의 기록은 전부 바이낸스 USDT 무기한 쪽입니다. 감시 목록의 389종목이 모두 …USDT 심볼이고, 지난 90일 동안 1시간봉·4시간봉에서 이렇게 잡혔습니다.
| 구분 | 90일 건수 |
|---|---|
| 5이평 다이버전스 | 23,176건 |
| 10이평 다이버전스 | 10,482건 |
| 삼박자 | 2,221건 |
| 1시간봉 합계 | 29,254건 |
| 4시간봉 합계 | 6,625건 |
5이평 다이버전스가 가장 자주 잡힌 종목은 NEIROUSDT(83건)였고, MEGAUSDT·YBUSDT·ESPUSDT·KSMUSDT가 각 8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종목은 대개 USDT 마진에만 계약이 있고 코인 마진 목록에는 없습니다. 삼박자 상위에 올라온 TSMUSDT·BRKBUSDT·COSTUSDT·NFLXUSDT 같은 주식 무기한 선물도 USDT 마진 쪽 상품입니다. 삼박자 최다는 ETHUSDT(16건)였는데, ETH는 코인 마진에도 계약이 있어서 이 경우만 두 차트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신호 목록을 보고 종목을 고르는 흐름이라면 USDT 마진이 자연스러운 짝입니다. 코인 마진은 이미 그 코인을 들고 있고, 손익도 그 코인으로 받고 싶은 경우에 맞는 도구입니다.
펀딩비와 수수료 — 같은 이름, 다른 화폐
두 계약 모두 펀딩비를 주기적으로 정산하지만, 정산 주기와 요율은 계약마다 따로 정해집니다. BTCUSDT와 BTCUSD_PERP의 펀딩비가 같은 부호인 날이 많아도 크기는 다를 수 있고, 정산되는 화폐가 USDT냐 BTC냐도 다릅니다.
코인 마진에서 펀딩비를 BTC로 받거나 내면, 그 BTC의 달러 가치는 가격을 따라 다시 움직입니다. 펀딩비를 달러로 누적해 보려면 정산 시점마다 그때 가격으로 바꿔 더해야 합니다. 수수료도 같습니다. 코인 마진의 거래 수수료는 코인으로 빠지고, 요율표는 두 메뉴에 따로 걸려 있습니다. 비용 전체를 어떻게 합산하는지는 선물 거래 수수료에서 USDT 기준으로 다뤘습니다.
USDC 마진은 어느 쪽인가
바이비트의 USDC 무기한이나 바이낸스 USDⓈ-M 안의 BTCUSDC 같은 계약은 세 번째 갈래처럼 보이지만, 구조로는 USDT 마진과 같은 선형 계약입니다. 증거금과 손익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쌓이고, 손익은 수량 × 가격 변화로 셉니다. 코인 마진처럼 담보가 가격을 따라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점은 호가창이 따로라는 것입니다. BTCUSDT와 BTCUSDC는 가격이 거의 붙어 다녀도 별개의 계약이라 거래량·펀딩비·수수료 요율이 각각 정해집니다. 그래서 USDT와 USDC 사이에서 고를 때는 손익 공식이 아니라 그 종목의 거래량이 어느 쪽에 몰려 있는지와 수수료표를 보고 정하게 됩니다. 알트코인일수록 거래량은 USDT 쪽에 훨씬 많이 쌓여 있는 편입니다.
고르기 전에 확인하는 다섯 줄
- 증거금으로 무엇을 쓰고 싶은가 — 달러로 계좌를 세고 싶으면 USDT 마진, 코인 개수로 세고 싶으면 코인 마진
- 그 종목에 두 계약이 다 있는가 — 알트코인과 주식 무기한은 대부분 USDT 마진에만 있습니다
- 롱인가 숏인가 — 코인 마진 롱은 담보가 같이 줄어 1배도 청산선이 있습니다
- 주문 단위가 무엇인가 — USDT 마진은 코인 개수, 코인 마진은 계약 장수입니다. 같은 숫자를 넣어도 크기가 다릅니다
- 신호를 어느 차트에서 봤는가 — 주문을 넣을 계약의 차트와 같은지 한 번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것
무기한 선물에서 마진 종류와 마진 모드는 다른 건가요?
다릅니다. 마진 종류(USDT 마진·코인 마진)는 어느 계약 메뉴에 들어가느냐의 문제이고, 마진 모드(격리·교차)는 그 메뉴 안에서 증거금을 포지션마다 나누느냐의 문제입니다. 코인 마진 안에서도 격리·교차를 고를 수 있습니다.
USDT 마진에 BTC를 담보로 넣을 수는 없나요?
바이낸스 USDⓈ-M에는 여러 자산을 증거금으로 묶어 쓰는 멀티에셋 모드가 있습니다. 이때도 손익은 USDT로 쌓이고, 담보로 넣은 BTC는 할인된 가치로 계산됩니다. 계약 자체가 인버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초보는 어느 쪽이 나은가요?
손익을 달러로 바로 읽을 수 있는 USDT 마진 쪽이 계산이 단순합니다. 코인 마진은 역수형 손익과 담보 가치 변동을 같이 따라가야 해서, 이미 코인을 들고 있고 그 이유가 분명할 때 고르는 편이 맞습니다.
두 계약의 가격이 벌어지면 어느 쪽이 맞는 가격인가요?
둘 다 맞는 가격입니다. 각자 자기 호가창에서 체결된 값입니다. 청산 판정은 체결가가 아니라 각 계약의 마크 가격으로 하므로, 청산을 볼 때는 내 계약의 마크 가격을 봐야 합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