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수수료 계산기를 열어 숫자를 넣었는데, 실제로 계좌에서 빠진 금액과 다릅니다. 대개는 계산기가 틀린 게 아니라 넣은 값이 계산기가 묻는 값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수량 칸 하나를 잘못 읽으면 열 배가 어긋나고, 왕복을 한 번으로 세면 절반이 빕니다.
이 글은 코인 선물 수수료 계산이 실제로 어떤 순서로 이뤄지는지, 계산기의 입력 칸이 거래소마다 왜 다르게 생겼는지, 그리고 계산기에 아예 칸이 없어서 결과에 안 들어가는 항목이 무엇인지를 정리합니다. 요율이 비싼지 싼지를 따지는 이야기는 선물 수수료와 체결비용에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는 셈 자체만 봅니다.
선물 수수료 계산은 한 줄이다 — 명목가 × 요율
곱하는 값은 두 개뿐입니다.
수수료 = 명목가 × 요율
명목가는 내가 실제로 잡은 포지션의 금액입니다. 증거금이 아닙니다. 증거금 1,000 USDT에 10배를 걸었다면 곱할 값은 1,000이 아니라 10,000입니다. 무기한 선물에서 수수료를 계산할 때 가장 자주 어긋나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명목가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적힙니다.
- 수량 × 가격 — BTCUSDT 0.1개를 100,000 USDT에 잡았으면 명목가 10,000 USDT
- 증거금 × 배수 — 증거금 1,000 USDT에 10배면 명목가 10,000 USDT
둘은 같은 값입니다. 계산기가 어느 쪽을 묻는지만 보면 됩니다. 요율은 자기 계정의 수수료 화면에 뜬 값을 씁니다. 이 글의 예시에 쓰는 0.02%와 0.05%는 설명용 가정값이고, 등급·정산 토큰 사용 여부·거래소 개편에 따라 다릅니다.
계산기의 "수량" 칸이 거래소마다 다르다
같은 이름의 칸인데 묻는 단위가 다릅니다. 여기가 열 배 어긋나는 첫 번째 지점입니다.
| 입력 방식 | 칸에 넣는 것 | 확인할 곳 |
|---|---|---|
| 코인 수량 | 0.1 (BTC 개수) | 주문창의 수량 단위 표시 |
| USDT 금액 | 10,000 (명목가) | 수량 옆 통화 전환 버튼 |
| 계약 장수 | 10 (1계약 = 0.01 BTC일 때) | 종목 상품 정보의 계약 크기 |
바이낸스·바이비트·비트겟의 USDT 무기한 선물은 대개 코인 수량으로 받고, 주문창에서 USDT 표시로 바꿀 수 있습니다. OKX처럼 계약(장) 단위로 받는 곳도 있는데, 1계약이 몇 개인지는 종목마다 다릅니다. BTC와 ETHUSDT와 SOLUSDT가 각각 다를 수 있으니 상품 정보에서 계약 크기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okx 선물 수수료 계산이 유독 안 맞는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대개 이 칸입니다.
어느 쪽이든 계산기 안에서는 결국 명목가 하나로 환산됩니다. 그래서 입력 단위가 헷갈릴 때는 명목가를 직접 만들어 넣는 쪽이 안전합니다. 수량 × 가격을 손으로 곱해 그 값을 넣으면 단위 사고가 없습니다.
왕복은 두 번 계산해야 한다 — 청산 수수료는 청산가 기준이다
모든 매매는 수수료를 두 번 냅니다. 들어갈 때 한 번, 나올 때 한 번입니다. 계산기 중에는 이걸 한 번만 세는 것이 있고, 왕복으로 세더라도 진입가로 두 번 세는 것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이렇습니다.
- 진입 수수료 = 수량 × 진입가 × 요율
- 청산 수수료 = 수량 × 청산가 × 요율
가격이 움직였으면 두 값은 다릅니다. 100,000에 들어가 102,000에 나왔다면 청산 쪽 명목가가 2% 더 큽니다. 짧은 매매에서는 무시할 만하지만, 몇 십 % 움직인 뒤 정리하는 자리에서는 이 차이가 눈에 띕니다. 계산기 결과가 자꾸 실제보다 작게 나온다면 이 항목을 의심해 보십시오.
코인 선물 수수료 계산 예시 — 숫자를 넣어 본다
가정: BTCUSDT, 진입 100,000 USDT, 수량 0.1개, 증거금 1,000 USDT(10배), 진입·청산 모두 테이커 0.05%, 청산가 102,000 USDT.
- 명목가(진입) = 0.1 × 100,000 = 10,000 USDT
- 진입 수수료 = 10,000 × 0.0005 = 5 USDT
- 명목가(청산) = 0.1 × 102,000 = 10,200 USDT
- 청산 수수료 = 10,200 × 0.0005 = 5.1 USDT
- 왕복 합계 = 10.1 USDT
명목가 대비로는 0.101%입니다. 그런데 내가 넣은 돈은 1,000 USDT였으므로 증거금 대비로는 1.01%입니다. 배수를 20배로 올리면 같은 매매에서 증거금 대비 2%가 됩니다. 요율은 그대로인데 체감이 달라지는 자리이고, 배수 슬라이더를 만질 때 거의 안 보입니다. 배수가 무엇을 바꾸는지는 레버리지 배수 조정에 정리해 뒀습니다.
메이커로 양쪽을 채웠다면(0.02%) 왕복은 4.04 USDT입니다. 같은 매매에서 6 USDT가 차이 납니다.
손익분기 가격을 뽑는 법
수수료를 USDT로 아는 것보다 가격 폭으로 아는 것이 실제로는 더 쓸모 있습니다. "얼마나 올라야 본전인가"가 바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롱 기준으로 진입가를 P, 편도 요율을 f라고 하면 본전 가격은 이렇게 나옵니다.
P × (1 + f) ÷ (1 − f)
위 예시 값(P = 100,000, f = 0.0005)을 넣으면 100,100.05 USDT입니다. 0.1001% 올라야 수수료를 덮습니다. 메이커 0.02%면 100,040 USDT, 0.04%입니다.
이 숫자가 의미를 갖는 건 그 종목이 한 봉에 얼마나 움직이는지와 나란히 놓을 때입니다. ATR이 0.3%인 1시간봉에서 왕복 0.1%를 내면 한 봉 변동폭의 3분의 1을 비용으로 먼저 내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같은 비용을 ATR 1.5%짜리 4시간봉에 내면 15분의 1입니다. 요율표에는 여기까지 안 나옵니다.
메이커로 계산해 놓고 테이커로 체결된다
계산기는 메이커·테이커를 내가 고르게 해 주지만, 실제로는 주문을 넣을 때가 아니라 체결되는 방식으로 정해집니다.
- 호가창에 걸어 두고 상대가 와서 체결시키면 메이커
- 이미 걸린 호가를 쳐서 즉시 체결시키면 테이커
지정가 주문을 넣었더라도 그 가격에 이미 물량이 걸려 있으면 즉시 체결되어 테이커가 됩니다. 메이커 요율을 확실히 받으려면 지정가만으로는 부족하고 주문 옵션 쪽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 주문이 여러 번에 나눠 체결되면 일부는 메이커, 일부는 테이커로 갈릴 수 있습니다. 요율이 섞이므로 계산기의 단일 요율 결과와 미세하게 어긋납니다.
계산할 때는 테이커를 기본으로 잡는 편이 덜 실망합니다. 청산 쪽은 특히 그렇습니다 — 손절이나 강제 청산은 시장가로 나가므로 거의 항상 테이커입니다.
계산기에 칸이 없는 것 네 가지
수수료 계산기의 결과는 "거래 수수료"까지입니다. 계좌에서 실제로 빠지는 금액에는 여기 없는 것들이 붙습니다.
- 펀딩비 — 포지션을 들고 있는 동안 정산 시각마다 오갑니다. 수수료가 아니라 롱과 숏 사이에 오가는 돈이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셈법은 펀딩비 계산법에 따로 있습니다. 하루 이상 들고 가는 자리라면 이쪽이 거래 수수료보다 클 수 있습니다.
- 슬리피지 — 보던 가격과 체결가의 차이입니다. 명세서에 수수료로 안 찍히지만 실제로 나간 돈입니다. 거래량이 얇은 종목일수록 큽니다.
- 정산 토큰 할인 — 거래소 자체 토큰으로 수수료를 내면 깎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바이낸스의 BNB 차감 같은 것). 할인이 적용된 요율은 계산기 기본값과 다릅니다.
- 강제 청산 관련 비용 — 강제 청산은 일반 청산과 처리가 다르고 별도 항목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산이 어떻게 걸리는지는 청산 기초에 적어 뒀습니다.
1번과 4번은 금액이 클 수 있는데 계산기에는 없습니다. 계산기 값을 "최소값"으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계산 값이 실제 차감액과 다를 때 확인 순서
셋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부터 봅니다.
- 명목가를 증거금으로 넣었는가 — 열 배 어긋나면 거의 이것입니다. 배수만큼 차이 납니다.
- 요율이 내 등급 값인가 — 요율표 첫 줄이 아니라 계정 화면의 값입니다. 정산 토큰 차감을 켜 뒀다면 그 값도 다릅니다.
- 편도로 셌는가 — 정확히 두 배 차이라면 이것입니다.
그래도 안 맞으면 거래 내역에서 체결 건별 수수료를 직접 보십시오. 주문 하나가 여러 체결로 쪼개져 있고 요율이 섞여 있는 경우가 보입니다. 합계를 명목가로 나누면 실제로 적용된 평균 요율이 나오고, 그 값이 계산에 넣을 값입니다. 가정한 요율보다 실측 평균 요율이 늘 낫습니다.
한 번의 계산을 90일로 늘린다 — 379종목 기록에서 나온 횟수
매매 한 번의 비용을 구했으면 남은 것은 곱할 횟수입니다. 이쪽이 대개 요율보다 큽니다.
감시 목록 379종목을 90일 동안 기록한 분포는 이렇습니다.
시간봉으로 나누면 1시간봉 28,757건, 4시간봉 6,299건입니다. 1시간봉이 4.6배입니다. 같은 요율, 같은 종목인데 보는 시간봉을 한 칸 올리면 곱해질 횟수가 5분의 1 근처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위 예시의 왕복 10.1 USDT에 종목당 5이평 59건을 곱하면 90일에 595.9 USDT입니다. 증거금 1,000 USDT 기준으로 보면 이 숫자의 크기가 짐작될 겁니다. 물론 신호가 났다고 전부 매매하는 것은 아니니 이건 상한에 가까운 어림값입니다. 그래도 요율을 20% 깎는 것과 시간봉을 한 칸 올리는 것 중 어느 쪽이 큰지는 이 곱셈만으로 갈립니다. 시간봉을 올릴 때 같이 바뀌는 것들은 4시간봉으로 좁히면 무엇이 줄어드나에 정리돼 있습니다.
자주 묻는 것
수수료는 증거금에서 빠지나요, 명목가에서 빠지나요? 계산은 명목가로 하고, 차감은 계좌 잔고에서 합니다. 그래서 증거금 대비 비율로 보면 배수만큼 커 보입니다. 같은 사실을 두 가지로 표현하는 것뿐입니다.
해외선물 수수료 계산기를 코인에 써도 되나요? 단위가 다릅니다. 해외선물은 계약당 정액이고 코인 무기한 선물은 명목가 비례(%)입니다. 정액 계산기에 코인 값을 넣으면 가격이 오를수록 어긋납니다.
계산기 결과에 펀딩비를 더하면 총비용인가요? 슬리피지가 빠져 있습니다. 슬리피지는 사전에 알 수 없어서 어느 계산기에도 안 들어갑니다. 체결가와 주문 당시 가격을 몇 번 비교해 자기 평균을 만들어 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메이커 요율로 계산해도 되나요? 들어갈 때는 노려볼 수 있지만 나올 때는 어렵습니다. 진입 메이커·청산 테이커로 계산하는 쪽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용어 사전에 다이버전스·펀딩비·미결제약정 등을 풀어 두었습니다.